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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천간의 성정분석
작성자 문방주
작성일자 2018-11-07
조회수 430
1. 甲木
  
甲木參天. 脫胎要火. 春不容金. 秋不容土. 火熾乘龍. 水蕩騎虎. 地潤天下. 植立千古  
(갑목삼천. 탈태요화. 춘불용금. 추불용토. 화치승룡. 수탕기호. 지윤천화. 식립천고)
 
甲木은 순양(純陽)의 木이다. 三天(동지 후의 1양. 소한 후의 2양, 입춘 후의 3양을 받고 태어났다는 뜻임) 그렇기 때문에 그 체질이 견고한 木이라서 기세가 웅장한 기상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정월의 木은 그 질이 아직 어리고, 연약해서 火가 있어야만 발영할 수가 있다.
2월의 木은 기가 지극히 왕성하게 되는데, 그 까닭은 목왕지절(木旺之節)인 봄의 중심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극왕(極旺)의 상태에 있는 木은 그 기를 설해 주어야 좋아질 수가 있다. 火가 있어 목생화(木生火)로 기를 뽑아주지 않으면 2월의 甲木은 한갓 완고한 木에 지나지 않는다.
木을 극(剋)하는 것은 金이다. 그러나 2월의 金은 휴수(休囚)된 金이므로 쇠금(衰金)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쇠금으로 왕목(旺木)을 제압하려 하면 오히려 쇠금이 이지러지고 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춘불용금(春不容金)인 것이다.
木이 가을에 출생하면 실시(失時)한 木이므로 쇠목이 된다.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나약해지면서 그 뿌리의 힘만이 점차로 땅속으로 스며들게 될 것이다. 이때에 극을 당하게 되는 것은 土이다. 가을의 土는 가뜩이나 金에게 그 기가 설기(洩氣)되어서 허박(虛薄)한 터에 木의 뿌리까지 침공을 해오면 견디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土가 지니고 있는 배목(培木)의 기능마저 망실하게 될 것이니 그것이 곧 추불용토(추(秋不容土)인 것이다.
만약 사주 중에 寅午戌 화국(火局)이 있는데 또다시 천간에 丙丁이 투출하여 있으면 甲木으로서는 설기가 태과(太過)할 뿐 아니라 그 치열한 불기운에 타버리는 꼴이 될 것이다. 그럴 때는 辰土 위에 앉아 있는 것이 좋은데, 이유인즉 辰土가 수고(水庫)라서 습토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소위 화치승룡(火熾昇龍)에 해당하는 내용이 된다.
만약에 사주 중에 申子辰의 수국이 있는데 또 壬癸水가 천간에 투출하여 있으면 수세(수세(水勢))가 범람하는 격이므로 나무가 뜨고 말 것이다. 그럴 때는 寅木 위에 앉아 있는 것이 좋은데, 寅木은 火土의 생지(生地)가 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木의 녹왕지(祿旺地)가 되기도 하므로 능히 물을 빨아들일 수가 있어서 물위에 떠버리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현상이 소위 말하는 ‘물이 범람하면 호랑이를 (寅)을 타고 앉으라’의 수탕기호(水湯騎虎)인 것이다. 진실로 그와 같이 될 수가 있으면 土는 메마르지 않고, 金은 예리하지 않을 것이며, 火 또한 치열하지 않고, 수세가 미친 듯이 날뛰지 않을 것이므로 어찌 나무가 천년이라도 살아갈 수 있는 형국이라 하지 않겠는가! 가히 일년 중에 어느 때라도 좋다의 가춘가추(可春可秋)인 것이다.
 
2. 乙木
 
乙木雖柔. 刲羊解牛. 懷丁抱丙. 跨鳳乘猴. 虛濕之地. 騎馬亦憂. 藤蘿繫甲. 可春可秋
(을목수유. 규양해우. 회정포병. 과봉승후. 허습지지. 기마역우. 등라계갑. 가춘가추)
 
乙木이 비록 유약하나 未土를 뚫을 수 있고, 丑土를 풀어헤칠 수 있으며, 丁火를 품었거나 丙火를 안고 있으면 酉金 위에 앉아 있을 수가 있고, 申金 위에 타고 있더라도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만약에 허습지지(虛濕之地)에 있을 때라면 午火 위에 앉아 있을지라도 걱정스러울 뿐이다. 등라계갑(藤蘿繫甲)이면 어느 때라도 좋다.
 
乙木은 그 질이 甲木과 같으나 음木이기 때문에 다소 약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봄철의 乙木은 도리(桃李=복숭아와 배 꽃)와 같아서 金으로 극을 하면 상하게 되므로 좋지가 않다. 여름의 乙木은 화가(禾稼=논의 벼)와 같으므로 水로서 생해 주어야하고, 가을의 乙木은 동주(桐柱=오동나무)와 같으므로 火로서 金을 제압해주어야 하며, 겨울의 乙木은 기파(奇芭=꽃나무)와 같으므로 土로서 배양해주어야 한다.
봄철의 乙木에게 火가 좋은 것은 양기에 의해서 발전할 수가 있기 때문이며, 여름철에 水가 좋은 것은 木을 윤택하게 해주기 때문이고, 가을철에 火가 좋은 것은 乙木의 적인 金을 제압해 줄 수가 있기 때문이며, 겨울철에 火가 좋은 것은 해동(解凍)을 시켜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규양해후, 과봉승후(懷丁抱丙, 跨鳳乘猴)’라고 한 것은 申酉月이나 또는 申酉日을 가리켜서 하는 말이다. 사주에 丙丁이 투출하여 있으면 일주인 乙木이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로 생화(生化)시키는 것이 되어 酉金이나 申金을 제압하는 것이 될 것이므로 두려울 것이 없다고 하여 ‘丁火를 품고 있거나 丙火를 싸고 있으면 酉金 위에 앉아 있고, 申金을 타고 앉아 있더라도 그 강한 金들을 제압할 수가 있으므로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이다.
‘허습지지면. 기마라도 역우((虛濕之地. 騎馬亦憂)’라고 한 것은 겨울철인 亥子월을 가리켜서 하는 말인데, 사주에 丙丁火나 戌未와 같은 조토는 없이 연지에 午火 정도가 있더라도 때가 수왕지절(水旺之節)인 겨울철에는 발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용한 말이다.
사주의 천간에 甲木이 투출하여 있고, 지지에 寅木이 있으면 마치 등나무가 송백(松栢)과 같이 큰 나무에 넝쿨을 감고 자라는 것과 같다고 해서 등라계갑(藤蘿繫甲)이라고 한 것이다. 따라서 그와 같은 사주가 되면 火로부터 도움을 받고, 木으로부터는 힘을 받는 것이 되니 사계절의 어느 때라도 좋다고 하여 가춘가추(可春可秋))라고 한 것이다.
 
3. 丙火
 
丙火猛烈. 欺霜侮雪. 能煅庚金. 逢辛反怯. 土衆成慈. 水猖顯節. 虎馬犬鄕. 甲來成滅
(병화맹렬. 기상모설. 능단경금. 봉신반겁. 토중성자. 수창현절. 호마견향. 갑래성멸)
 
丙은 순양(順陽)의 火이기 때문에 그 기세가 맹렬하다. 그렇기 때문에 서리를 얕잡아 볼 수 있고, 눈 따위를 업신여겨서 해동(解凍)을 하는데 공덕을 쌓을 수가 있다. 土를 보면 자애로움을 낳고, 水를 보면 절개를 나타내되 결코 높은 위치를 넘보지 않는다. 지지에 寅午戌이 있어서 이미 맹렬지상(猛熱之象)이 되었는데, 다시금 甲木의 생을 받게 되면 불에 타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므로 호마견향(虎馬犬=寅午戌)이면 갑래성멸(甲來成滅)이라고 한 것이다.
이로서 미루어 보건대 사주에 화세(火勢)가 강렬할 때는 모름지기 己土를 용(用)하여 그 화기(火氣)를 유통시키는 한편 壬水가 있어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좋은 것이 丙火의 체상(體象)인 것이다.
丙火는 맹렬한 火이므로 능히 庚金을 녹여서 庚金이 지니고 있는 강폭한 기질을 극벌(剋伐)할 수가 있으니 그것이 곧 능단경금(能煅庚金)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봉신반겁(逢辛反怯)은 丙과 辛이 만나면 丙辛으로 합을 하게 되는데, 두 글자가 합을 하였을 경우 화오행(化五行)이 水가 되도록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庚金이 지니고 있는 강폭성까지도 녹여버릴 수 있는 것이 丙火이지만, 화오행이 水가 됨으로써 이쪽을 회두극(回頭剋=반대로 극하다)을 해오는 辛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丙火인 것이다.
‘토중성자. 불능하야(土衆成慈. 不陵下也)’는 사주에 여러 개의 丑辰土가 있을 경우 그 丑辰土에다 화기(火氣)를 생해 주어 모든 것을 이루게 하는 자애스러움의 발동을 말함이다. 왜냐면 辰土가 비록 계춘(季春)의 土이기는 하나 암장 속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습토이고, 丑土는 12월의 土로서 그 암장 속에 癸辛己가 들어 있는 차가운 土이기 때문에 화기가 없게 되면 모든 것이 발육이나 성장을 멈추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또 그렇게 많은 丑辰土에게 화생토(火生土)로 土를 생하여 주더라도 土가 많아서 능(陵)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습기와 한기(寒氣)를 없게 해주어 만물을 자육(慈育)하게 하는 공덕을 쌓는 것일 뿐 지지에다 능을 쌓게 하는 것이 아니므로 토중성자(토(土衆成慈))에 불능하야(不能下也))’가 되는 것이다.
‘수창현절. 불원상야(水猖顯節. 不援上也)’는 사주에 寅午戌의 화국(火局)이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사주가 조열(燥熱)해지는 판인데, 다시 甲木이 있으면 화성(火星)인 丙火 자신을 생하게 되고, 丙火는 다시 土를 생하여 사주의 주인이 분멸(焚滅)의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럴 때에는 반드시 己土를 용하여 그 화염을 막아주어야하고, 壬水를 이용하여 사주의 전국(全局)에 중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하 는 것이다.
용신으로 해야할 己土는 본시 비습(卑濕)한 土이다. 때문에 능히 항양지기(亢陽之氣=화기에서 발생하는 강인한 기운)를 빨아들여 성취의 미덕을 쌓게 할 수 있다.
戊土는 그 기질이 견고하고 조열(燥烈)한 土이다. 때문에 丙火의 생을 받게 되면 말라서 터져 버리게 될 것이다.
壬水는 강한 가운데 능히 폭렬지화(暴烈之火)를 제압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고, 癸水는 음유(陰柔)하기 때문에 丙火를 만나게 되면 말라버리게 된다.
辛金이 비록 유연지물(柔軟之物)이기는 해도 丙火를 만나면 합을 하여 水가 되게 함으로써 丙火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기능을 말살시켜 버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庚金은 강건한 金이다. 그런 庚金이 사주에서 다시 金을 만나면 더욱 강성하여질 것이다.
丙火는 태양과 같은 火이기 때문에 대단히 강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壬癸水를 만나면 구름이 되어 햇볕이 가려지는 상태가 되므로 사주에 水가 같이 있으면 丙火는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사주에서 戊土를 만나는 것을 지극히 싫어한다. 가뜩이나 강렬한 火가 조토인 戊土를 만나게 되면 너무나 조열하여 멸진(滅盡)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戊土가 아닌 己土는 그렇지가 아니하다. 양간 중에서도 丙火가 최강인 것만은 확실하다.
 

4. 丁火
 
 
丁火柔中. 內性昭融. 抱乙而孝. 合壬而忠. 旺而不烈. 衰而不窮. 如有嫡母. 可春可秋.
(정화유중. 내성소융. 포을이효. 합임이충. 왕이불렬. 쇠이불궁. 여유적모. 가춘가추)
 
丁火가 비록 연약한 火이기는 하나 내성(內(性))은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乙木에게는 효(孝)를 하고, 壬水에게는 충성을 한다. 쇠한 경우에 처하더라도 궁색하지 않으며, 적모(嫡母=甲木)가 있으면 일년 중 어느 때라도 좋도록 되어 있다.
사람들은 丁火를 가리켜 등촉(燈燭)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 丙火에 비해 부드러움이 있을 뿐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내성이 소융(昭融)하므로 문명지상(文明之象)일 뿐인 것이다
‘포을이효(抱乙而孝)’라는 것은 辛金으로 하여금 乙木을 상하게 하지 못하게 함을 말함이며, ‘합임이충(合壬而忠)’이라는 것은 戊土가 壬水를 극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 壬水와 자신이 합을 하여 화오행을 木으로 변화를 시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다만 丁火는 유순한 火이기 때문에 태과불급(太過不及)해지는 폐단이 없다.
때를 만나 승왕(乘旺)한 경우라도 화염이 지나치게 치열하여지는 지경에 으르지 않고, 실시하여 쇠한 경우에 처하더라도 완전히 꺼져 버리는 지경에 이르지 않는다.
사주의 천간에 甲木이 투출하여 있으면 가을철의 金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주의 지지에 寅卯의 木이 있으면 겨울철의 水가 오더라도 무서워할 것이 없다.
  
5. 戊土

戊土固重. 旣中且正. 靜翕動闢. 萬物司命. 水潤物生. 土燥物病. 若在艮坤. 怕沖宜靜.
(무토고중. 기중차정. 정흡동벽. 만물사명. 수윤물생. 토조물병. 약재간곤. 파충의정)
 
戊土는 양토이다. 때문에 그 기가 대단히 굳세고 중후하다. 九宮(주1)의 중궁에 위치하면서 온 누리에 그 영향을 골고루 미치고 있으므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정대함을 지니고 있다.
봄과 여름에는 戊土의 기가 열려 있기 때문에 만물이 발생할 수가 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기가 닫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거두어들여 수장(受藏)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만물을 주재(主宰)하는 것이 戊土라고도 할 수 있다.
戊土는 그 기질이 고강(高岡)하나 메마르므로 戊土 일주가 봄이나 여름에 태어났을 때는 水로써 윤택하게 해주어야 되는데, 그래야 하는 이유는 만물이 잘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土가 윤택하면 만물이 고사(枯死)하지 않고 잘 성장할 수기 있는 것이다. 그런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戊土를 가리켜 만물을 사명(司命=主管)한다고 말하고 있다.
가을이나 겨울에 출생하였을 때는 火로서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야만 모든 것이 성장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土가 너무 습하게 되면 거기에서 서식하는 모든 물체는 병이 들어 온전할 수가 없는 것이다.
간곤(艮坤)은 괘의 명칭으로서 寅申월인 1월과 7월을 가리켜서 하는 말이다. 1월은 木의 계절인데, 寅과 申이 충을 하게 되면 寅의 암장 속에 들어 있는 戊土가 부서질 것이고, 7월의 戊土는 金을 생하느라 기가 약해져 있는 때이므로 寅申이 충을 하였을 경우 설기가 심화되어 허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충을 꺼리고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에서 ‘파충의정(怕沖宜靜)’이라고 한 것이다.
혹 寅木 위에 戊土가 앉아 있고, 申일일 경우 申金이 寅木을 충하게 되면 寅木이 부러질 것이므로 그 위에 앉아 있던 戊土는 속절없이 함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4계월(사계월=辰戌丑未월)에 출생한 戊土라면 庚申과 申酉의 金이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辰戌丑未월에 출생한 戊土라면 득시(得時) 당령(當令)한 土이기 때문에 설기를 요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己土도 마찬가지다.
만약에 사주 중에서 木火를 만나든지, 혹 운행에서 木火를 만나더라도 좋지 않은데, 이유는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로 戊土를 볶아버리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다.
주1 구궁(九宮)--지구에는 아홉 개의 궁이 있는데, 동서남북 네 개의 정방(正方位))와 동북간, 동남간, 서남간, 서북간 네 개의 방위를 합친 것이 사방팔방이고, 거기에다 중앙에 있는 중심의 자리, 곧 중궁을 합쳐서 9궁이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거기에 열 두 개의 지지가 배속되어 붙게 되는데, 오직 중궁의 자리에는 戊己土만이 붙도록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戊己土를 중정(中正)의 土라 하고 있는 것이다.
  
6. 己土
 
己土卑濕. 中正蓄藏. 不愁木盛. 不畏水狂. 火少火晦. 金多金光. 若要物旺. 宜助宜幇.
(기토비습. 중정축장. 불수목성. 불외수광. 화소화회. 금다금광. 약요물왕. 의조의방)
 
己土는 음습지토(陰濕之土)이다. 그러나 중정(中正之氣)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그 기가 팔방으로 미치며, 사계절에 두루 통하면서 모든 것을 자애롭게 길러내고 있다.
‘불수목성(不愁木盛)’으로 木이 무성한 것을 염려하지 않는 것은 己土의 성정이 유순하기 때문에 친절하게 木을 배양하고 있을 뿐 메마른 戊土처럼 木을 고사시키지는 않는 데서 연유하고 있다.
水의 광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약한 火가 己土에게 접근하면 己土가 비습(卑濕)한 土이기 때문에 그 약한 火는 꺼져버리고 만다. 金이 있으면 빛을 내게 하지만, 金을 극하는 것들이 왕할 때는 己土가 도와주고 거들어 주어서 좋아진다.
水의 광란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己土 자체의 질이 견고하기 때문이고, ‘화소화회(火少火悔’)라 함은 丁火를 지칭해서 하는 말인데, 음토(陰土)는 능히 火를 빨아들일 수 있으므로 화기가 약하면 그것이 사위는 것을 말함이다.
‘금다금광(金多金光)’이라 함은 辛金을 두고 이르는 말인데, 己土의 기능은 金을 생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생기를 받은 辛金은 윤택이 나도록 되어 있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사주 중에 土기가 많으면 자연히 음습해질 것이므로 丙火가 있어 그 음기를 제거시켜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될 경우 己土는 모든 것을 자애로운 마음으로 생하여 줄 것이니 그것이 곧 ‘도와주고, 거들어 주다’의 ‘의조의방(宜助宜幇)’이 되는 것이다.
 
7. 庚金
 
 
庚金帶煞. 强健爲最. 得水而淸. 得火而銳. 土潤則生. 土乾則脆. 能䕦甲兄. 輸於乙妹.
(경금대살. 강건위최. 득수이청. 득화이예. 토윤즉생. 토건즉취. 능열갑형. 수어을매)
 
庚金은 가을의 숙살지기(肅殺之氣)이다. 기가 강건하기로는 천간 중에서 최고인 것이 庚金이다. 水를 만나면 庚金이 맑아지는데, 壬水의 경우이다. 庚金이 壬水를 생함으로써 庚金이 지니고 있는 그 강한 기운을 빨아들여 품성을 순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火를 만나면 그 품성이 예리해지는데, 丁火와의 만남을 이름이다. 丁火가 비록 음화(陰火)이기는 하나 庚金에게는 적(敵)이다. 때문에 丁火는 庚金을 녹여 검극(劍戟)을 만들어내는 화로와 같다.
庚金이 봄철에 출생하면 기가 약해지는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丑辰의 습토를 만나 생함을 받는 것이 좋고, 未戌의 조토를 만나는 것은 金이 부서지기 때문에 좋지가 않다.
庚金은 甲木의 적이기 때문에 능히 그것을 정벌할 수 있으나 乙木하고는 합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유정한 관계가 된다. 하지만 乙木이 庚金과의 합을 하면 화오행이 金이 됨으로써 庚金의 성질이 더욱 강해지는 꼴이 되므로 좋지가 않다. 단 庚金과 乙木이 진합이 안 될 때는 오히려 庚金의 기능이 묶여 버리는 소위 기반(羈絆)이 되어서 아예 쓰지 못할 金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8. 辛金
 
辛金軟弱. 溫潤而淸. 畏土之疊. 樂水之盈. 能扶社稷. 能救生靈. 熱則喜母. 寒則喜丁.
(신금연약. 온윤이청. 외토지첩. 요수지영. 능부사직. 능구생령. 열즉희모. 한즉희정)
 
辛金은 음금(陰金)에 속하지만, 맑고 윤택하여 보기에 아름다운 金이다. 土가 중첩되는 것을 싫어하는데, 그 중에서도 戊土가 태중(太重)한 것을 가장 꺼린다. 사주에 戊土가 많으면 水가 말라버리고, 金이 흙 속에 묻혀 버리기 때문이다.
辛金이 물을 좋아한다는 것은 壬水를 말함인데, 壬水가 유여(有餘)하면 土를 윤택하게 하여 金을 자양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辛金은 甲木의 군(君)이다. 그런데 丙火가 맹렬하여 甲木을 태울 수가 있으므로 辛金 자신이 丙火와 합을 하여 水로 변하게 함으로써 甲木을 태우지 못하게 하고, 반대로 水生木에 의한 상생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가 있으니 좋다고 할 수 있다.
辛金은 丙火의 신(臣)이다. 丙火가 조토인 戊土를 생하여 더욱 조열하게 하는데, 辛金이 丙火와 합을 하여 水로 변함으로써 戊土의 조열을 막아주니 오히려 생하여 주는 결과가 되므로 좋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러한 현상이 사직을 구하고, 생령(生靈)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름에 출생하면 화기가 지나치게 왕하므로 己土 자신으로 하여금 화기를 설기시켜 金을 생하도록 하고, 겨울에는 사주에 丁火가 있어 따뜻하게 하면 金이 자양(滋養)될 것이니 이것이 곧 ‘열즉희모(熱則喜母)하고, 한즉희정(寒則喜丁)’에 해당되는 내용인 것이다.
 
9. 壬水
 
壬水通河. 能洩金氣. 剛中之德. 周流不滯. 通根透癸. 沖天奔地. 化則有情. 從則相濟.
(임수통하. 능설금기. 강중지덕. 주류불체. 통근투계. 충천분지. 화즉유정. 종즉상제)
 
壬水는 양수이다. 壬水의 근원은 하늘에 닿아 있다. 능히 金의 기운을 뽑아낼 수 있으므로 강한 가운데 덕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壬水의 기질은 두루 흐르되 막힘이 없으며, 만약에 사주에 癸水가 투출하여 있어 거기에다 통근(通根)을 하게 되면 그 기세가 충천분지(沖天奔地)의 기세로 강하다. 화(유통)하면 유정하고, 종하면 丁壬합 木이 되는 것이므로 제(相濟)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壬水는 양수로서 그 근원이 하늘에 닿아 있는 水이다. 申金에서 장생이 되는데, 申金이 곧 천하(天河)의 입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壬水가 곤방(7월)에서 출생하게 되면 능히 庚金이 지니고 있는 숙살지기(肅殺之氣)를 설기시켜 완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강중지덕(剛中之德)을 지닌 것이 壬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壬水는 백천지원(百川之源)의 물이므로 두루 흐르되 막힘이 없고, 앞으로 나아가기는 쉬워해도 뒤로 물러서지는 못한다.
사주에 申子辰 수국이 있는데, 또 癸水가 투출하여 있으면 그 기세가 범람하는 물이므로 비록 戊己土가 있더라도 그 흐르는 기운을 막가가 어려워진다. 만약에 억지로 그 흐르는 물을 막으려 하였다가는 반대로 왕한 물의 성정을 거스르는 것이 되어 화를 입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木을 써서 설기시켜주면 순기기세(順其氣勢)가 되는 것이니 역성(逆性)에 의한 水의 화를 입지 않을 것이다.
丁火가 壬水와 합을 하여 木으로 변화가 되면 木이 되어 생火를 할 수가 있으므로 火가 꺼지지 않아 유정의 관계가 된다.
오뉴월에 출생하여 사주 중에 火土가 병왕(幷旺)한데 金水의 도움은 없고, 왕한 火만 투출하여 있으면 종화(從火)를 하고, 土가 왕한데 또 土가 투간(透干)하였으면 종土를 해야 하지지만, 사주의 전국이 적절하게 윤택하여야 상제(相濟)의 공이 있다고 할 것이다.
 
 10. 癸水
 
癸水至弱. 達於天津. 得龍而運. 功化斯神. 不愁火土. 不論庚辛. 合戊見火. 化象斯眞.
(계수지약. 달어천진. 득룡이운. 공화사신. 불수화토. 불론경신. 합무견화. 화상사진)
 
癸水가 약하지만, 그 근원이 천진(天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용을 만나 조화를 부리면 그 능력이 신과 같다. 火土를 두려워하지 않고, 庚辛의 金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戊土와 합을 하면 그것이 진정한 화신(化神)이다.
 
癸水는 우로지수(雨露之水)가 아니라 순음지수(純陰之水)일 뿐이다. 그 수원(水源)이 비록 유장하기는 하나 그 성정은 지극히 약하다. 그 세력이 조용하기는 해도 능히 土를 윤택하게 하여 모든 것을 발육시킬 수가 있다.
辰을 만나서 조화를 부리면 변화를 헤아리기가 어려우니 이것이 곧 ‘봉룡즉화(逢龍則化)’인 것이다. 그러므로 용이란 辰을 가리켜서 하는 말이 된다.
辰을 얻어 화한다는 것은 癸水의 원신(元神)이 발로한 것이 되는데, 辰 속에 암장되어 있는 癸水의 발로를 이름인 것이다.
무릇 辰土 위에 있는 10干은 반드시 화신(원신)이 투출되어야만 하는 것이 절대적인 요건으로 되어 있다. 그래야만 癸水가 근이 있는 것이 되어서 화신으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癸水가 火土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癸水가 지극히 약하므로 사주에 火土가 많을 경우 그것에 종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癸水가 약하기는 해도 金의 기를 설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주에 庚辛의 金이 너무 많으면 금다수탁(金多水濁)으로 癸水가 흐려질 것이니 金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癸水가 戊土를 만나면 합을 하여 火로 변화를 일으키는데, 그것은 음극즉양생(陰極則陽生)의 원리가 있기 때문이다. 戊土가 본시 조토인 터에 사주 중에 丙火가 투출하여 있으면 戊土에다 뿌리를 박은 丙火가 투간(透干)한 것이 되므로 힘이 없는 癸水는 부득이 戊土에게 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戊癸火인 것이다.
만약에 癸水가 가을이나 겨울에 출생하여 金水가 왕하더라도 사주의 천간에 근이 있는 丙이나 丁火가 투간되어 있으면 비록 辰이 있는 癸水일지라도 종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언제나 명조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