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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사 모든 일을 '남 탓'으로 자신을 합리화해서야 되겠는가 行有不得者(행유부득자)이어든 皆反求諸己(개반구저기)이니라
작성자 문방주
작성일자 2024-08-04
조회수 358
聖人諾已也(성인낙이야)는 先論其理義(선로기리의)하고 計其可否(계기가부)하고 義則諾(의즉낙)하고 不義則이(불의즉이)하고 可則諾(가즉낙)하고 不可則已(불가즉이)하다.


성인은 일을 허락할 때, 먼저 그 옳고 이치에 적합한지 논의 하고 이룰 수 있는지 없는지를 헤아린다. 그러므로 의리에 부합하면 허락하고, 의리에 부합되지 않으면 그만 둔다. 이룰 수 있으면 허락하고, 이룰 수 없을 것 같으면 거절한다.


小人之求事也(소인지구사야)는 不論其理義(불논기리의)하고 不計其可否(불계기가부)하고 不義亦求之(불의역구지)하고 不可亦求之(불가역구지)하다.


소인이 일을 추진할 때는,  그 일이 이치에 적합한지 의로운지를 논의도 하지 않고 일을 이룰 수 있는지 없는지를 헤아리지도 않는다. 따라서 소인은 의로움에 부합되지 않아도 추구하고, 이룰 수 없어도 추구한다.
 
또 맹자(孟子)는 “行有不得者(행유부득자)이어든 皆反求諸己(개반구저기)니 其身(기신)이 正而天下歸之(정이천하귀지)니라”라고 했다. 풀이하자면 “일을 하면서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오히려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잘못을 구해야 하니 자기 몸이 올바르면 천하의 모든 것이 올바름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세상사 모든 일들이 어찌 내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그렇다고해서 남 탓이라고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여서는 더더욱 안될 일이다. 적어도 조직의 리더이거나 정치인들이 새겨 들어야 할 글귀임에는 틀림없다. 내가 하면 영남 남인의 예법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그래도 심하지 않은가.


자료출처 : 진주인터넷뉴스 2024-06-24
http://www.jinju.news/front/news/view.do?articleId=ARTICLE_00032005&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