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귀 싸호는 골에 白鷺(백로)야 가지마라
셩낸 가마귀 흰빗츨 새올세라
淸江(청강)에 죠히 씨슨 몸을 더러일가 하노라
겉이 검은 까마귀 같은 간신, 소인배들이 모여 다투는 곳에 겉이 흰 백로같이 순결하고 강직한 이들은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이 난 까마귀들이 너의 몸빛을 보고 반드시 시기하고 미워할 것이니. 꺠끗한 강물에서 꺠끗이 씻은 네 심신이 더럽혀질까 걱정된다.
이는 정몽주 어머니 이씨 부인이 지은 시조이다.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다보면 자신도 나쁜 행동에 물들게 된다는 표현이다.
봉생마중 불부이직(蓬生麻中 不扶而直) 백사재날 여지구흑(白沙在涅 與之俱黑)
원래 옆으로 자라는 쑥도 곧게 자라는 삼밭에 있으면 도와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게 자라고 흰모래가 진흙과 같이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더러워지게된다는 말이다.
사람은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영향을 미치게된다는 말이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아무리 급하더라도 아무나 만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가령 내가 모시는 분이 나쁜 일로 감옥에 가게되면 내한테도 피해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뭘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이다. 좋은 인연을 만날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좋은 취미생활을 가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자료출처 : 진주인터넷뉴스 2024-04-06
http://www.jinju.news/front/news/view.do?articleId=ARTICLE_00030943&pageIndex=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