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則全(곡즉전)하고 枉則直(왕즉직)하며 窪則盈(와즉영)하고 敝(幣)則新(폐즉신)하며 少則得(소즉득)하고 多則惑(다즉혹)하나니.
 是以(시이)로 聖人(성인)은 抱一爲天下式(포일위천하식)한다.
 不自見故(부자견고)로 明(명)하고, 不自是故(부자시고)로 彰(창)하며, 不自伐故(부자벌고)로 有功(유공)하고, 不自矜故(부자긍고)로, 長(장)한다.
 不唯不爭故(부유부쟁고)로 天下莫能與之爭(천하막능여지쟁)이니,
 古之所謂曲則全者(고지소위곡즉전자)가, 豈虛言哉(기허언재)인가? 誠全而歸之(성전이귀지)로다.


굽히면 온전할 수 있고, 휘어지면 펴질 수 있고, 패여서 오목해야 채울 수 있고, 해지고 낡아야 새로워지고, 적어야 얻을 수 있고, 많으면 헛갈리고 현혹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이러한 이치들을) 하나로 안고 한결같아서 천하의 법도로 삼는다.
스스로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므로 분명히 드러나고, 스스로 자기를 옳다고 주장하지 않으므로 옳다는 것이 밝혀지고, 스스로 뽐내지 않으므로 공(功)이 있게 되고, 스스로 자랑하지 않으므로 우두머리가 되고 오래 유지된다.
 대저 오로지 다투지를 아니하니 그러므로 천하에 아무도 이와 더불어 다툴 자가(수가) 없다.
 굽으면 온전하다는 옛말이 어찌 빈말이겠는가? 진실로 온전히 하여 도(道)로 돌아감에 정성을 다할 지니라.
 
노자(老子)가 도덕경에서 나를 보전(保全)하는 6가지 지혜 아전육혜(我全六慧)를 말하였다.  


모난 돌이 정 맞고, 곧은 나무가 먼저 베어지게 되니 잘난 척 하지 마라. 설사 잘난 구석이 있더라도 감추고 사는 것이 현명하다. 살다보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 있어서 성을 내거나 다투기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후회막급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정한 자존심과 자존을 위해서는 굽히고 휘어지고 적어지고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결국은 이것이 지혜로운 삶이 아니겠는가? 비록 굽히고 휘어지는 것은 온전히 바로서기 위한 것이지 영원히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자료출처 진주인터넷뉴스 2024-09-18
http://www.jinju.news/front/news/view.do?articleId=ARTICLE_00033254